원장님, 저 희석이 엄마입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지요?
제가 처음 센타에 방문했을때, 시기가 너무 늦은 건 아닌가 걱정이 많았습니다. 또래 아이들에 비해 언어적으로 너무 떨어져서 저러다 혹시 특수반에 들어가야 되는 건 아닌가... 많은 걱정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센타에 방문하여 평가를 받은 후에 조금의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희석이 에게도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원장님 설명이 언어성 지능은 많이 떨어지지만 동작성 지능은 또래아이들에 비해 좋은 발달을 보이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의 태도가 달라질 필요가 있다는 사실도 말씀하셨구요. 제가 너무 아이를 야단을 치고, 소리를 질러서 아이가 너무 위축되어 있다고 하셨거든요. 언어뿐 아니라 위축되어 있는 정서와 부족한 사회기술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저 공부만 열심히 시키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직은 언어적으로 더 배워야할 부분이 많지만 정서적인 부분이나 사회기술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자신감이 많아져서 예전엔 쉽게 포기하던 것도 이젠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져서 책상에 앉히기 위해 매일 전쟁을 치루던 일상도 예전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도움 감사드리고, 제가 감당이 안 될 때에는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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