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태석이 엄마입니다. 잘 지내셨죠?
헤어질 때도 말씀드렸지만, 용기주시고 희망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로서 아이가 잘못된 것이 전부 제 책임인 것만 같아서 많이 자책했었는데요, 그런 제 마음까지도 잘 감싸 안아 주셔서 감사해요. 그렇게 자신을 괴롭힐 힘을 축적해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도록 격려해주신 말씀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평가 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의 상태가 많이 심각해서 놀랬었습니다. 그래도 아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했고, 그래야 제대로 치료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 아이가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만의 세계의 빠져있는 것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습니다. 그저 성격이겠지 라는 생각만 했었구요. 지능도 꽤 높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사회기술이 떨어지고 언어표현이 제대로 발달하지를 못해서 전체지능도 굉장히 낮게 나왔었구요. 센타에서 하나씩 단계 마다 자세한 설명과 동시에 아이를 조금씩 변화시켜 주셔서 많이 신뢰했었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대처방법도 가르쳐주셨구요. 그 덕분에 저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왜 진작 치료를 시작하지 못했나 하고 후회가 됩니다. 감사하구요. 이젠 현명한 엄마가 되어서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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